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가 새로운 대만 총통이 됐음.
‘축하합니달라’
이러고 끝날 문제가 아님. 대만 선거는 한국에도 꽤나 중요한 의미가 있음. 딱 두 개만 알려주겠음.
1) 미국 VS 중국
대만 선거를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음.
맞긴 함… 근데 핵심은 미중대결에 더 가까움. 중국은 대만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라고 말함.
그리고 미국은 이건 아니지예,,,;;를 외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함.
왜? 대만은 TSMC의 나라임.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의 초핵심! 그 나라가 중국의 소유가 된다면?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미국 입장에선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짜야 할 수도 있음.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친미 성향을 가진 라이칭더의 당선을 미국이 개크게 환영하는 이유임.
결국 대만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국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나 다름없음.
2) 중국 보복 시작, 보복 빵빠레 불며 시작, 보복 학교 입학…
라이칭더는 중국과 거리를 둘 가능성이 큼. 문제는 중국의 반발임.
경제적으로 미칠 영향을 생각해봐야 함. 중국이 대만해협을 가로막게 된다면?
여기 전세계 화물 60~70%가 지나가는 곳임. 통곡의 벽이 세워질 수도 있는 거임. 경제봉쇄에 나설 수도 있음.
특히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 칩의 63%를 공급함… 전세계 반도체 수급이 콱 막히는 거…
그런데! 대만은 중국 수출의 35%를 책임지고 있는 나라임.
너죽고 나죽자를 각오하는 게 아닌 이상 대규모의 경제 보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음.
한국에겐?
양날의 검임. 생각해보셈. 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경쟁국이기도 함.
대만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우리나라에 콩고물이 떨어질 수도 있음.
그렇지만 미중이 ㄹㅇ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다면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도 없을 수도…
중요한 건 반도체 산업을 적극 보호하고 지원하는 산업 정책임. 라이칭더가 당선되자마자 외신 기자 앞에서 ‘반도체 살리오’ 외친 이유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