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사태를 하나만 꼽자면, 단연 티메프 사태일 거임.
(티메프=티몬+위메프임. 혼용할 거니까 참고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즉,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물건을 팔고도 정산을 받지 못하며 벌어진 일임.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27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6~7월 진행된 거래금액까지 포함하면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함 ㄷㄷ.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 티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의 문어발식 M&A 때문임.
큐텐이 인수하기 전부터 티몬과 위메프는 돈이 없었고, 큐텐도 돈이 없었음.
업계에선 큐텐이 자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티메프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을 끌어다 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야.
법원은 8월 2일, 티메프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승인했음.
ARS 프로그램은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앞서,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에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라고 함.
ARS를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실패하면 기업회생 절차로 넘어가게 돼.
회생 절차마저 기각되면 파산 절차를 밟는 거고.
그런 와중에 환불이 일부 시작되긴 했어.
티메프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지급결제대행사(PG사)로 전달되면서, 카카오페이가 전날부터 환불을 시작한 거임.
PG업계 1위사인 KG이니시스도 결제 취소를 시작했다고 함.
타 PG사들도 줄이어 결제 취소를 진행한다면 고객들은 순차적으로 돈을 돌려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문제는 티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했기 때문에 PG사들이 티메프에 구상권을 신청해 환불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거임…
기업회생을 신청하면 자금이 다 묶여 버리거든. |